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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s SPORTS

LA다저스 VS 콜로라도 로키스 커쇼의 부진속에 빛나는 다저스 타선! 그리고 현지팬 반응

최근 각 팀의 에이스들이 단합이라도 한 듯 신나게 두들겨 맞고 있는 것을 종종 보고 있는데 오늘은 커쇼가 그 바통을 이어 받았는지 5이닝동안 5실점하며 올해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직접 적시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커쇼는 이 날 승리로 14승을 거뒀다. 역시 다저스 투수는 잘 던지는것은 기본이고 잘 치는것도 탑재했다는 기분이다. 여하튼 다저스의 연승이 또 시작된 기분이다. 벌써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재 다저스는 82승 55패 승률은 .599로 ML전체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다. 엄청나다. 톱은 애틀랜타로 84승 53패 승률 .613. 만약 다저스가 2경기를 뒤집으면 MLB에서 가장 대단한 팀으로 올라간다.

 

 

오늘 경기는 엄청난 난타전이었다. 1회부터 시작한 양 팀의 신나는 타격전은 9회말까지 이어졌다. 2,4,7회를 제외하고 전 이닝 각 팀은 점수를 내며 난타전을 이어갔는데, 다저스 선발의 에이스 커쇼의 부진이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커쇼의 부진은 예견된 부분이었다. 비록 저번 쿠어스 필드 경기에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최근 3년동안 쿠어스 필드의 통산 전적을 살펴보면 오늘 경기 결과에 수긍하는 부분이다.

 

(출처: 커쇼 최근 3년(2010-2012)간 각 구장별 ESPN STATS)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커쇼의 쿠어스 필드 등판 결과는 방어율이 무려 5.04에 이른다. 홈런은 무려 6개, 자책도 무려 17점에 이른다. 올해는 쿠어스 필드에 올라와 2경기 1.69 방어율로 꽤 선방하고 있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다소 높아졌다. 상대 투수도 1회부터 무너졌지만 커쇼와는 급이 다른 투수였기에 망정이지, 콜로라도 에이스간의 대결이었다면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쿠어스 필드 자체가 타자친화형 구장이라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이다.

 

다저스 타선이 모처럼 터져주었다. 그중 이디어가 발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7년연속 2루타 30개를 달성한 그는 4타수 3안타 3득점 3타점 1볼넷으로 5번타자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커쇼도 타석에서는 2타수 2안타 2타점을 이끌며 스스로 승리에 앞장섰고, 국민흑형 유리베성님은 3안타로 요즘 꽤 올라온 타격폼을 유지했다.

 

푸이그는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었는데 현지 소식을 들어보니 가벼운 무릎 부상이라고 판명되었고, 오늘밤까지 제대로 상태를 본 상태에서 내일 경기에 출전할지 결정한다고 한다.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다.

 

오늘 볼펜에서는 최근 갑자기 상반기 때 실력으로 돌아가고 있는 벨리사리오가 불급으로 탈바꿈 하고 있는 와중에 얀센도 모처럼 솔로 홈런을 내주며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이어갔다. 하지만 실점 후 차분히 경기를 잘 막으며 오늘 경기 다저스가 연승을 이어갔다.

 

다음은 현지팬 댓글 반응입니다.

커쇼의 오늘 투구 내용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타선 지원을 얘기하며 응원을 하는 현지팬들이 많네요. 역시 갓쇼의 평소 실력을 의심하는 분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두 선수가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디어: 내가 중견수다! 맷캠프가 누구??? 유리베 : 내가 3루수다! 마이클 영이 누구?

 

클레이트에게는 다행이었다. 그는 어쨋든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음에도 노디시전, 패배를 막고 승리를 가져왔다. 그는 기분 좋게 즐기면 된다. 다른 사이영상 후보자들은 커쇼와 같은 오늘 투구 상황에서도 항상 승리에 문제가 없었다.

 

 

(위 댓글에 댓댓글인데 커쇼의 빈약한 타선지원을 옹호하는 댓글) 맥스 슈어저는 평균 7.5점의 타선 지원을 받고 있다. 19승이라는 것에 새삼 놀랄 필요가 없다.

 

커쇼는 올해 엄청 대단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결국 패배로 끝나는 경기가 많았다. 올해 경기중 가장 나쁜 경기였지만 승리를 얻었다. 도대체 이게 말이되는건가요! 만약 다저스 타선이 커쇼가 나온 경기에서 매번 10점을 지원해줬다면 22승을 거두고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타선 지원이 반갑기만 하네요. 힘든 경기였지만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저스 화이팅! 시리즈가 이어지는 내일 경기를 승리하고, (현지시간)목요일 경기도 이겨 스윕(시리즈 전부 승리)을 가져갑시다.

 

유리베가 3루를 쭉 맡았으면 한다. 영은 곤잘레스가 있는 1루의 후보로 뒀음 한다. 나는 단지 유리베가 공격을 맡았으면 한다...... 정말로 대단한 공격적인 모습을.

 

 

WE LOVE RBI 업데이트에 따르면 곤조선생이 86, 이디어 50, 헨리가 47........ 커쇼가 무려 10 입니다. (RBI = 타점), 그리고 대댓글에 그레인키의 타율이 가장 높다고 ㅎㅎ 우스게 소리를 적었네요.

오늘은 참 희안한 경기였다. 하지만 쿠어스 필드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커쇼는 오늘 꽤 힘든 날이었지만 5이닝을 버터줬다. 그리고 모처럼 타선이 지원을 해줘 승리를 그에게 안겨줬다.  오늘 경기는 계속 트레이드 설에 휘말렸던 이디어의 날이었다. (참고로 이디어는 홈경기가 아닌 원정경기에서만큼은 곤잘레스와 비슷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타선의 기세를 이어가 내일 경기에서도 놀라스코를 지원했으면 한다. 화이팅 다저스!

 

** 소설 해석에 가까우니 돌은 나중에 던져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