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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s SPORTS

작년 포스를 보여줘봐 기성용!! 선더랜드의 상황은?

 

  즐거운 추석이었지만 축구팬들에게는 약간 슬픈 추석 연휴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름 축구도 좋아하는 본인도 여유가 되어 기성용이 속한 선더랜드 경기를 봤지만, 작년 QPR을 보는 기분이 느껴져 전반전을 마치고 꺼버렸다.

 

무너지는 선덜랜드, 감독 경질이 최선입니까? 

 

  선더랜드에서도 그의 위치는 변한 것이 없다. 다만 팀이 변하고 감독 그리고 선수가 바뀌었을 뿐이다. 하지만 선더랜드는 작년의 QPR과 같이 많은 선수를 영입하고 그 선수들이 손발을 맞춰보기도 전에 언론과 팬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하지만, 작년 QPR과 비슷하게 그 많은 선수가 바뀐것을 감안하고 봐도 조직력이라는게 상실된 모습이다. 작년 선더랜드는 수비가 강한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벌써 11점이나 내주는 포백의 붕괴로 승리는 둘째치고 무승부도 힘든 지경이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인 이유도 한몫하긴 하지만..)한쪽이 구멍이면 다른쪽에서 메꿔줘야 하는데 공격진도 현재 답이 없다.

 

  WBR로 보내버린 세세뇽이 친정팀에 비수를 꽃는 장면을 보고 디 카니오 감독은 얼마나 울화통이 터졌을지 새삼... 새로 영입한 알티도어는 몸만 헐크지 AZ알크 시절 평균 두 경기 한골의 득점력은 상실한지 오래다. 물론 저번 아스널 경기는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팀 자체가 흔들려 아쉽게 졌다고 위로를 할 수 있지만 결국 그것도 팀 멘탈이 걸린 실력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런 팀 사정에서 기성용이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일까? 그는 경기를 지배하는 스타일이 결코 아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선수가 비슷하게 조력자의 입장에서 경기를 지원하는 스타일이 많다. 손흥민이 약간 특이한 경향이라고 볼 수 있지만 왠만한 선수들은 전부 조력자의 입장의 축구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그의 장점을 좀 더 내세우는 경기를 보여줘야 할 것인데 풀이 죽었는지 기성용은 작년에 비해 폼이 많이 떨어지며  소심한 축구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나름 스완지의 심장이었다. 

 

  물론 포백의 붕괴로 수비형 미드필더가 할 수 있는것이 오로지 수비겠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패스는 훌륭하지 않나? 그것이 백패스가 많아 패스 성공률이 많든 적든간에 백패스도 실수를 하면 골을 내주는것이 다름 없는 것이다. 패스가 많고 그 패스의 질이 좋다면 선수 입장에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전방으로 뿌려주면 되는 것이다. 이것을 받고 안 받고는 이제 공격수들 입장인 것이다. 하지만 올해 기성용의 경기는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선수들간의 싸인이 아직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팀 플레이가 나타나지 않는 것 그점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기성용 선수 스스로 소심한 플레이로 일관한다면 그 역시 팀에 전혀 녹아들지 못하고 스스로 겉도는 결과를 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 나는 이 말에 대해 지극히 공감하지 못한다. 난 선수가 아니고 단지 그들의 뛰는 모습을 보고 평가하거나 혹은 즐기는 입장일 수 밖에 없다.

 

최근 그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듯 하며 깎아내리고 있는 현지팬(?)의 모습...

"그의 영상을 보면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것만 보인다. 골이 없었던 것과 적은 어시스트수는 그가 스완지 라인업에서 떨어져 나간 이유가 되었다. 내 생각에 그는 프리미어 수준에 맞지 않는다."

 

 

 

할수 있다 기성용!

 

  기성용 선수는 이제 20대의 중반을 달리고 있고, 어여쁜 아내까지 있는 어떻게 보면 인생에 있어서 탄탄한 기초공사가 이미 되어 있다. 앞으로 뼈대를 세우고, 살점을 붙여 자신만의 집이라는 인생을 완성하면 되는 바로 그 시작점에 있다. 그가 올해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거기에 옹호하거나 비난할 생각은 더이상 없다. 그렇기에 더더욱 중요한 것은 축구 선수는 축구장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있다는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는 기성용 선수가 되길 바라면서 글을 닫는다.

 

 

# 간단한 현지팬의 댓글이 보여 추가합니다.

 

 

 

그는 아시아에서 대단한 능력을 소유한 선수중 한명이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 패스 성공률 3위에 올라와 있는데 그 수치는 92.2%에 이른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참 놀라운 성적이다. 기성용과 미추를 영입한 것은 스완지로서는 신의 한수가 되었다. 이제 그들은 캐피탈 원 컵을 승리할 것이다! 화이팅 스완지! [현지팬]

 

패스, 슈팅, 수비... 그는 전부를 가지고 있다. [한국팬 확실 => 에이핑크.....]

 

대단해 기성용! [미모의(?) 현지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