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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s SPORTS

LA 다저스에게는 어떤 반전이 필요할까?

 

할리데이의 홈런이 결국 쐐기점이 되었다.

 

결국 다저스는 오늘 경기마저 패배하며 1승 3패로 월드 시리즈 진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전날 류현진 선수가 호투를 보이며 세인트 루이스를 상대로 다시 반등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했지만 투타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시리즈의 벼랑 끝에 몰린 상태가 되었네요.

 

이제 양팀 모두 투수진의 경우 한 사이클을 돌았습니다.

LA다저스는 원투 펀치가 5,6차전을 뛰게 되며 쓰리펀치의 류현진 선수는 7차전이 예정되있습니다.

과연 LA다저스가 투수왕국의 위용으로 작년 SF가 그랬듯 ST 카디널스를 1승 3패후 3승을 거두는 역전 시리즈로 이끌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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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의 퍼펙트 투구가 필요하다.

 

두말하면 잔소리일정도로 이번 시리즈의 행방은 원, 투 펀치의 어깨에 달려있습니다.

그레인키 선수의 경우 1차전에서 8이닝을 단 2실점만을 내주는 대단한 투구를 보였습니다.

104개의 투구를 가져가며 삼진은 10개, 피안타는 단 4개만 허용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원정이 아닌 홈에서 경기를 치루는 만큼 그레인키 선수는 분명히 상대 투수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잭 그레인키

2013 정규시즌 홈 / 원정 성적

8승 2패 ERA 2.11 / 7승 2패 ERA 3.21

 

이런 선발진을 받춰줄 중계진이 현재 말썽입니다.

1차전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승리는 STL가 가져갔습니다.

두팀 모두 볼펜진을 소모하였고 무엇보다 STL는 4차전 선발로 뛴 린 선수마저 내보냈습니다.

결국, 위드로 선수의 볼넷과 안타 이후 마무리 젠슨 선수가 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2,3차전을 잘 막던 중계진은 결국 4차전에서도 뜬금없는 홈런으로 추격의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록 야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변수의 경기이지만, 지금 이제 가능한것은 투수진에서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거나 최소로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3점 이상 상대팀에게 점수를 내준다면 경기를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생각됩니다.

 

타선 왜 이러나?

 

 

 9월달 기우에 그칠것이라는 다저스의 타선 문제가 결국 챔피언십에서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4경기에서 LA다저스가 거둔 점수는 불과 7점입니다. 즉 경기당 평균 2점도 못내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진이 0점으로 막아야 겨우 승리를 거두는 현재 LA 다저스 타선 해법이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도 밸런스가 깨진 라인업입니다.

1차전 조 캘리 선수의 투구에 팀 공격의 핵심 라미네즈 선수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니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사라졌습니다. 곤조 선생과 푸이그가 최근 경기에서 다시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집중타가 사라졌고 특히 득점권 타율이 크게 떨어지며 점수를 크게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4차전까지 봤을때 RISP(득점권 타율), LOB(잔류)에서 승리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1차전

LAD Team RISP: 1-for-10. LOB 11. HIT 9 

STL Team RISP: 2-for-4. LOB 7. HIT 7

 

2차전

LAD Team RISP 0-for-6. LOB 6. HIT 5

STL 0-for-4. LOB 2. HIT 2

 

3차전

LAD Team RISP: 3-for-11. LOB 5. HIT 9

STL Team RISP: 0-for-1. LOB 4. HIT 4

 

4차전

LAD Team RISP: 2-for-6. LOB 5. HIT 8

STL Team RISP: 2-for-10. LOB 9. HIT 6 

 

모든 챔피언십 경기에서 LA 다저스는 타격에 있어서만큼은 항상 STL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4차전까지 LAD는 31안타를 몰아쳤고 STL는 19안타에 머물렀습니다.

어떻게 보면 안타를 약 2배 정도 더 쳐냈지만 따낸 점수는 상대적으로 -1입니다.

결국 찬스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해 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 현재 LAD 타선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전 선수들의 타율이 그렇게 나쁜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결국 점수를 낼 안타를 치지 못하니 감독 입장에서는 교체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생기는데 이마저도 현재는 쓰기가 곤란한 상태입니다.

마이클 영 선수는 현재 다저스 현지팬들에게도 쓴소리를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상태입니다. 포스트 시즌을 대비하여 영입한 선수가 정작 그 시리즈에서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모습에 교체 카드를 사용하는 매팅리 감독의 용병술도 문제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큰 힘을 발휘해준 백업 듀오인 슈마커와 닉푼토 선수는 정작 포스트시즌에서 옛 팀을 만나서 그런것일까요?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라미네즈 선수가 부상으로 거의 이탈하다 싶이 한 상태이며, 이디어 선수 역시 뛰는데 꽤나 지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중심타선 2명이 이렇게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데 다른 타자들이라고 다를까요? 어떻게 보면 LAD의 타선이 이렇게 초라했나 싶을 정도로 현재 모습은 상당히 불안한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결국 감독의 역량에 승패는 달려있습니다.

 

매팅리 감독의 유연한 작전이 필요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빅볼 위주의 야구를 펼친 자신의 철학을 벼랑끝 승부인 5차전 부터는 조금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인트 루이스는 짜임새 있는 짠물 공격을 펼치며 적은 안타에도 홈런과 팀 배팅을 통하여 꾸준히 점수를 따내고 있습니다. 3회때 따낸 첫 득점도 9번 타자(투수)가 가볍게 번트 작전을 사용해 주자를 2루에 보냈고 1번 타자 카펜터 선수가 가볍게 타점을 올렸습니다.

 

이렇듯, 매팅리 감독의 경우도 자신의 철학을 다르게 적용한다면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작전지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교체 선수들이나 라인업에 속한 타자들이 강공을 통해 병살타를 맞게 되는 모습은 이번 챔피언십에서 너무나도 흔하게 본 풍경입니다. 감독 자신의 색깔은 바꾸기 힘들겠지만 최소한 작전에 있어서만큼은 좀더 유연한 대처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역전 시리즈의 가능성 충분하다. 

 

작년 NLCS에서 참 재밌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샌프란시스코가 어떻게 CS에서 WS로 진출하였을까요?

바로 STL에 1승 3패이후에 3연승을 거두며 최종스코어 4승 3패로 WS에 진출하였습니다.

 

작년 STL는 이미 한번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올해도 똑같은 결과를 내려하지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것도 STL팀에 있어서 하나의 압박하는 부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LAD는 최고의 투수들이 차례차례 등판합니다.

 

STL의 투수들은 정말 젊고 기량이 출중하지만 이런 단기전에서 과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요? 물론 LAD 투수진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결과적으로 정규리그 성적을 살펴보게 된다면 또 다른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LA다저스는 배수의 진을 쳐야할 때입니다.

 

투수진을 믿고 타선에서 적은 안타라도 한점을 낼 수 있는 팀 배팅과 코치진의 절묘한 작전 지시가 가장 필요할 때입니다. 가장 중요한 5차전은 홈에서 그레인키 선수가 선발로 나옵니다. 조 캘리 선수 역시 포스트시즌에서 대단한 투구를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LA 다저스 타선이 이미 한번 경험해봤던 투수이고 무엇보다도 홈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여 내일 경기에서는 아래 류현진 선수가 웃고 있듯이 모든 선수가 웃음을 잃지 않고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는 경기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GO DODGERS!!! GO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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