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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s SPORTS

LA 다저스 챔피언쉽 시리즈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LA다저스는 천국에서 지옥을 오가는 경기 끝에 결국 승리를 거뒀습니다.

깜짝 선발로 나온 커쇼는 6회까지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선전하였고 3-2로 끌려가던 8회말 공격에서 유리베 선수가 번트에 실패한 뒤 이대로 끝날 것 같던 기회를 순식간에 '만세타법' 홈런으로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 순간 모든 LA 다저스 선수들은 환호를 하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졌습니다. 9회 LA다저스의 특급마무리, 젠슨 선수는 3연속으로 선수들을 가볍게 삼진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습니다.

 

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 선수들의 세리모니 현지 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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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조기에 시리즈 진출에 대한 이점은?

 

다저스의 챔피언십 상대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피츠버그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시리즈를 끝낼것이라 예상했지만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피츠버그에 승리하면서 동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일 벌어지는 5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챔피언십에 올라 다저스와 맞붙게 됩니다.

 

현재 예상으로는 피츠버그의 기세가 거세다보니 챔피언십에 진출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하지만, 정규리그 우승팀인 세인트루이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1선발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 또한 다시 한번 에이스 웨인라이트가 등판하여 승리 가능성이 상당한 높습니다.

 

두 팀이 이렇게 치열하게 경기를 치루는 모습은 결과적으로 다저스에게는 큰 이득이 됩니다.

디비전 시리즈를 챔피언십 상대팀보다 먼저 마무리하여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었을 뿐만 아니라 에이스 커쇼 선수가 최소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는 몸을 만들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다저스에게는 어마어마한 이점을 가집니다. 만약 챔피언십에서 7차전까지 경기가 진행될 경우 커쇼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간이 보장되므로 다저스는 디비전을 3승 1패로 마친것은 여러면에서 좋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챔피언십 시리즈(CS)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평소 강했던 선발진의 무게감과 함께 엄청난 타선의 폭발로 인해 시리즈를 조기에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선발에서는 다저스의 원투 펀치인 커쇼와 그레인키의 대단한 투구와 월슨-젠슨으로 이어지는 마무리는 디비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아쉽게 무너졌지만 스스로 올 한해 최악의 투구를 했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부진한 모습을 훌훌 털고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만, 불펜으로 출전한 선수들이 잇달아 점수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차전에서는 커쇼-윌슨-젠슨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성공적이었지만 2차전부터 벨리사리오 선수를 포함하여 파코 로드리게스까지 중계 투수들이 매 등판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 못하는 점은 다저스에게 있어서 큰 위험요소입니다. 휴식 기간동안 선수들 스스로 긴장된 상태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단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선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4차전에서도 11안타를 몰아치며 디비전 시리즈에서만 경기당 평균 10안타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리드오프 크로포드 선수가 완전히 부활했다는 것과 중심타선이 매경기 최소 5안타 이상을 합작하며 경기를 지배하였고 두 앨리스 선수와 오늘 경기를 마무리했던 유리베 선수 역시 꾸준하게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디어 선수가 곧 있으면 복귀가 가능하기에 다저스는 앞으로 타선에서의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챔피언십 시리즈에도 타선의 이 폭발적인 흐름은 반드시 이어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수 성적전체 1위였던 애틀랜타를 제압한 만큼 상대적으로 투수진이 약한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 타선이 조금 더 편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분위기가 끊어지지 않도록 주전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며 한번 더 시리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걸리는 부분은 바로 실책입니다. 사실 초반 2번의 실수를 통해서 내주지 않아도 되는 점수를 결국 허용했습니다. 시리즈가 진행할수록 1점차 승부는 많아질 것이고 단순히 1점이 아닌 팀 사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긴장감과 압박감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나오는 실수는 어찌할 수 없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선수들 스스로 기존에 해왔던 연습대로 처리하는 여유를 가져야할 것입니다. 불과 4경기에서 오늘 나온 실책 2개 밖에 없었지만 어제 류현진 선수를 비롯하여 실책성 수비가 몇 부분 보였습니다. 이 점은 코치진이 반드시 확인하여 다음 시리즈에서도 주의하도록 준비해야합니다.

 

챔피언십 시리즈(CS) 어떻게 진행할까?

 

챔피언십 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진행합니다.

당연히 디비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홈/어웨이 방식을 통해 1,2,6,7차전과 3,4,5차전을 각 팀의 홈에서 경기를 진행합니다. 홈/어웨이 방식은 현재 다저스에게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결국 홈에서 2승을 거두며 챔피언십에 오른만큼 홈 관중의 열정적인 응원은 팀 사기에 크게 미치며 무엇보다 선수들 스스로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저스의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봤을 때 피츠버그가 올라오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피츠버그가 올라온다면 시드 우선권에 따라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가 우선 시드권을 획득하여 1,2,6,7차전을 홈에서 치루게 됩니다. 하지만, 세인트 루이스가 챔피언십에 진출한다면 같은 지구 우승을 했기에 승률로 시드 우선권이 갈립니다. 결국 세인트 루이스가 승률이 더 높았기에 세인트 루이스 홈에서 1,2,6,7차전을 치루게 됩니다.

 

선발 투수로만 봤을 때 류현진 선수 역시 홈과 어웨이 성적이 후반기에는 다소 비슷해졌기에 투수진에서는 큰 영향이 없습니다. 타선의 경우 역시 홈에서 치룬 경기보다 어웨이보다 타율이 더 높다는 점을 봤을 때 어느팀이 올라오건 홈/어웨이에 대한 불이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기 승부인만큼 제 3의 요소인 주변 환경의 도움을 봤을 때 홈에서 치루는 것이 더욱 낫다고 봅니다.

 

LA 다저스 홈 / 원정 팀 타율 : .257(14위) / .269(2위) 

LA 다저스 홈 / 원정 팀 방어율 : 3.06(3위) / 3.45(3위)

 

결과적으로 보면 어느 팀이 올라와도 현재 상승세인 다저스와의 일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다저스의 타선의 힘이 얼마나 유지될지가 미지수이며 믿었던 투수진이 갑자기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여러 경우의 수가 많지만 최종적으로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디비전 시리즈를 'LA 다저스가 3승 1패로 끝낼 것이다'라고 예상한 전문가 및 일반팬들이 많았기에 챔피언십 시리즈도 전체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실제 결과와 비슷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의 류현진 선수는 가을 야구를 경험해보전이 한국에서 한번도 없었습니다.

처음 경험해본 가을 야구는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한번 치뤄본 경험은 그 이후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3차전 선발이 유력한 류현진 선수가 챔피언십에 올라온 상대팀이 어떠하든 좋은 투구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류현진 상대 챔피언십팀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

 

류현진 VS 피츠버그 (LA 다저스 홈)

6⅓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점으로 선방했습니다.

 

류현진 VS 세인트 루이스 (세인트 루이스 홈)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1실점(비자책점)으로 멋진 투구를 보였습니다.

 

향후 챔피언십 일정

 

한국시간으로 챔피언십 시리즈는 이번주 12일 토요일부터 경기가 시작합니다.

류현진 선수가 3선발로 등판한다면 다음주 15일인 화요일 경기가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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