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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s SPORTS

류현진 선수 8이닝 완투패, 현지 팬 분위기 무관심의 아쉬움

오랜만에 MLB 리뷰를 적는 것 같네요.

최근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투수진의 체력 저하와 집중력 결여로 패배가 많아지고 있는 다저스입니다. 다행이도 오늘은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가세하여 디벡스를 큰 점수차로 이겼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골드 슈미트에게 홈런을 내주고 류현진은 이후 19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막았습니다.

아쉽게도 에론 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그것이 출루를 내준 마지막이었습니다.

8이닝 2안타 1홈런 1포볼을 내주고 결국 그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최근 페이스가 불안한점을 감안하면 어제 경기는 올해 천사팀과 붙었던 완투 경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위력적이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투구에도 미국 현지팬의 반응은 무덤덤한 듯 합니다.

한국인이라 한국 선수를 무척 아끼고 응원하지만 현지에서는 류현진 선수의 투구에 대한 내용보다는 매직 넘버에 대한 얘기와 골디 선수의 MVP수상이 더욱 더 가시화, 타선의 휴식을 키워드로 어제 경기를 평가하더군요.

 

승리팀이 wrap 메인을 차지하는 흔한 모습...

 

물론 유력매체의 경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한 간결한 평이 많았지만,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한 시즌을 도는 정규리그에서 한경기 반짝한다고 그다지 큰 소동은 없겠지만 현지팬들이 보는 류현진의 대한 평가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기분입니다.

 

 

 

MLB 포럼과 현지 팬 사이트 그리고 MLB recap내 댓글을 살펴보았습니다.

 


 

Ryu vs. Cahill... it wasn't even incompatible...

Felt so bad Ryu can't take this win because of the horrible run supports.
But the result of the game between pitchers is Ryu>Cahill, definitely.

Did you by chance mean "comparable" instead of "incompatible" or is English your second language?

 

류현진 투구에 대해서 비교 평가하는 댓글이었는데 한국인이 쓴 글로 보이네요.

답글로 보이는 댓글에서 영어 단어 선택에 대한 교정을 받고 있네요....

 

LA eagles are Back?

가입 없이 코멘터 댓글로 다는 분들이 대부분 한국분인 것 같습니다. 꼴불견인데 자제했으면 합니다.

 

Ryu...you are the best rookie in the major league. 
Don't be disappointed!! 
You can win next game and get world series ring!!

역시 코멘터로 한국인이 작성한 댓글입니다.

 

LOL! I just spit coffee on my keyboard.

거기에 디벡스 팬이 조롱을 하네요.

 

You will spit more coffee when your eliminated this week.

하지만 또다른 현지 다저스 팬의 대댓글에 대한 반박이 있네요 ㅎㅎ (어느나라건 댓글 싸움이 있습니다)

 

Let's go Ryu! Let's go Dodger Blue to aim for World Series Champion!

류현진을 격려하는 한국팬의 댓글

 

Great pitching performance by both starters. Was impressed with Collmenter coming in with bases loaded and taking care of business. 

두 선발 투수에 대해 잘했다고 표현하고 만루상황에서 구원등판해 깔끔하게 막아낸 콜멘터 투수를 칭찬하네요.

 

The Dodgers are playing like the Dodgers of May and June.  Hope that's not a sign of things to come or it will be a short stay for them in the playoffs.

다저스는 5, 6월의 플레이를 다시금 보여줬다고 평하는 현지팬입니다. 플레이오프때는 이러지 않길 바란다고 하네요.

 

This was a game that was decided on one pitch.  Great pitching duel.

투수전으로 경기가 좌우되었다. 두 선발 멋진 경기였다.

 


 

여기까지입니다. 정말 류현진 선수에 대한 좋은 평이 딱히 없네요.

사실 상대 선발 투수였던 케이힐 선수도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줘서 그런지, 8이닝 완투를 한 류현진에 대한 평가가 없네요.

물론 우리나라 팬 분들이 많은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지팬 분위기가 영~

하지만 루키이면서 첫해 180이닝을 소화할 정도의 엄청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은 앞으로 더 많은 팬들이 생기겠죠

 

 

 

류현진 선수의 최근 5경기 결과입니다. 원정 2번과 홈에서 3번의 경기가 있었네요.

그중 1승 4패입니다. 평균 6이닝을 소화하였고 평균 2.2점을 내줬습니다. 안타를 31개를 내준게 흠이면 흠이겠네요. 하지만 5경기중에 팀 지원은 겨우 6점, 경기당 1.1점입니다.

이전까지는 타선의 지원이 많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지극히 도움을 못받고 있네요.

 

25일이 마지막 정규리그 등판경기입니다.

첫 시작도 중요하지만 정규리그의 마지막을 깔끔하게 막아내고 포스트 시즌에서 꼭 3선발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