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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s ETC

4월은 너의 거짓말 만화책 추천

중고등학교때 만화에 푹 빠져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읽었던 뒤로..

대학교때는 가끔 시간이 나면 골라보는 만화가 많았는데, 어느새 이 나이 먹으니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소재보다,

마음속에 잔잔한 여운을 주는 작품들을 골라보게 되더군요.

 

뭐, 그런 작품들의 수가 상당히 줄어드는것이 안타깝지만 그 와중에 정말 보석같은 작품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작품 내용은 4월은 너의 거짓말.

사실 작가등등.. 작품 외부에 나오는 정보는 전혀 없지만, 비공식 루트를 통해서 최근화까지 감상을 했는데,

뭔가 처음에는 소년지에서 나오는 음악을 주제로 한 우정과 결투(?)의 이야기인가 했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이 작품은 꽤나 일본에서 화제작이네요. 우선 2013년 강담사 만화상 수상작입니다.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그림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전 작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으므로 패스!

줄거리는 엄마의 죽음 이후 피아노를 못 치게 된 소년이 열정적인 소녀를 만나면서 운명이 바뀌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아름다운 청춘만화다라 하네요.

 

여기서 청춘만화라고 하는것은 어찌보면 맞는 말이지만 슬픈 청춘 만화가 될 것 같다는 예상이 지배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느꼈던 가장 큰 장점은 작품에 대한 흡입력입니다. 주인공의 감정 변화에 맞춰 보는 독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네요. 확실히 흡입력이 강하네요.

 

무엇보다 적당한 긴장감과 길게 가는 호흡이 좋습니다.

뭔가 어렵게 얘기하는 것 같지만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웃길 때 웃기고 진지할 부분은 밀도있게 진행한다는 것이죠.

일본 만화를 몰라도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일본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많을껏 같습니다.

이 작품과 비교를 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물론 작품 성향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노다메는 주인공 주변의 다양한 환경에 대한 복합적인 관계에 이야기의 중심을 맞춘다면 이 작품은 철저히 한 주인공을 두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그만큼 집중도가 높은 효과가 있지만 중후반부에 탄력을 잃으면 느슨해지는 스토리 플롯을 보이겠죠?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없이 빠른 전개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뭔가 글을 쓴 제가 작품을 수려하게 포장하여 글을 작성했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내용의 작품입니다.

깔끔하게 잘 빠진 담백한 작품을 보시길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만화책이네요.

예전에는 만화책이 소년지 만화가 전부인줄 알았는데 나이먹어가면서 보는 여러 장르의 만화책의 느낌은 제각각 다르네요^^

 

현재 한국에서도 정식 발행이 되어 1권이 번역되어 있네요.

비공식 루트는 여러분들의 몫이니 ㅎ_ㅎ

 

작품의 공식 정보는 일본wiki주소가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http://ja.wikipedia.org/wiki/%E5%9B%9B%E6%9C%88%E3%81%AF%E5%90%9B%E3%81%AE%E5%98%98

 

아래 영상은 25화부터 엄마 안녕을 외치는 주인공이 혼신을 다해 연주해주는 "사랑의 슬픔"이란 곡입니다.

한번 원작을 보시고 아래 영상을 느껴보시면 좋겠네요.

四月は君の嘘 有馬公生演奏曲「愛の悲しみ」ラフマニノ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