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스파크AI로 나노바나나 Pro 무제한 사용?! (feat. 진실과 거짓)

젠스파크 AI(GenSpark) 무제한 요금제 분석

🧐 정말로 '완전 무제한'이 가능할까?

최근 젠스파크 AI(GenSpark)가 발표한 요금제가 화제입니다. 2026년 말까지 GPT-5.1, Gemini 3 Pro 같은 최상위 모델을 크레딧 차감 없이 무제한 제공한다는 내용이죠. IT 관리자의 시각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물리적으로 '완전 무제한'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구조적인 모순 때문입니다. 최신 LLM(거대언어모델)의 API 호출 비용은 매우 비쌉니다. 월 2~3만 원 수준의 구독료로는 헤비 유저 한 명의 트래픽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서비스 뒤단에는 다음과 같은 '안전장치'가 걸려 있기 마련입니다.

• 일정 사용량 초과 시 응답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춤 (Throttling)
• 사용자 몰래 최상위 모델에서 저성능 경량 모델로 자동 전환
• 단시간 내 과도한 질문 시 일시적 차단

📜 약관(ToS)에 숨겨진 4가지 독소 조항

실제 서비스 제공사인 MainFunc의 이용 약관을 뜯어보니, 역시나 '무제한'이라는 마케팅 용어를 방어하기 위한 법적 장치들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결제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비스 제한의 권한 (Sole Discretion): 회사는 단독 재량으로 언제든 사용자의 접속을 제한하거나 계정을 정지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리소스 사용'이라는 명분만 있으면 됩니다.
• 품질 보증 없음 (AS IS): 서비스가 중단 없이 운영되거나, 결과물이 여러분의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는 보장을 하지 않습니다. 업무용으로 쓰다 서버가 멈춰도 항의할 근거가 없습니다.
• 외부 링크로 책임 전가: 구체적인 서비스 제한 사항은 약관 본문이 아닌, 언제든 수정 가능한 웹사이트 내 블로그나 가격 페이지 링크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 상업적 이용의 불확실성: 현재는 가능해 보여도, 추후 회사의 판단에 따라 상업적 이용을 별도 요금제로 분리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 IT 관리자의 결론 및 조언

이 서비스의 '무제한'은 "건별로 돈을 받지 않겠다"는 뜻이지, "무한대의 사용량을 보장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가성비가 훌륭해 보이지만, 업무의 핵심 도구(Mission Critical)로 사용하기에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약관은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보다, 회사가 언제든 서비스를 축소해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한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 보조 도구나 개인적인 용도로는 매력적일 수 있으나, 안정적인 고성능 추론이 필수적인 환경이라면 공식 API나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고려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