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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s MOVIE

마술 영화의 훌륭한 속도감, 나우유씨미 마술사기단 Now You See Me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생각난 나우 유 씨 미란 제목이 참으로 나에게 와 닿았다. "이제야 당신은 나를 알겠는가?" 이 영화는 마술이란 소재를 활용하여 현란한 박진감을 보여준다. 특히, 예상하지 못한 반전은 더더욱 이 영화의 백미를 장식하게 된다. 단순한 자동차 추격신, 도로 추격신등 눈에 보이는 속도감 뿐만 아니라 이야기 속의 속도감 있는 진행 역시 이 영화를 더욱더 도드라지게 한다. 혹자는 이 영화를 단순히 킬링타임용으로 치부할지 모르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한 블록버스터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규모이다. 마술 사기단으로 나오는 네명의 마술사들. 영화는 하나씩 하나씩 내용을 밟아간다. 프랑스의 은행을 마법같이 터는 마술, 보험 회사 회장의 돈을 관객들에게 나눠주는 마술, 그리고 많은 사람.. 더보기
고독과의 외로운 싸움 하지만.. 더 테러 라이브 ** 진행되는 내용과 관련한 가벼운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영화 보시기에 치명적이다 싶은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포스터를 보면 주연에 단 한명 하정우의 이름만이 있다. 영화를 보면 당연히 수긍 될 수 밖에 없는 하정우가 이끌고 진행하는 영화이다. 주변에 나오는 인물, 결국 실체를 보이는 범인 역시 주변인에 불과하게 만든 하정우의 원포인트 영화이다. 영화는 여러 예고편을 봤듯이 마포대교가 폭파하면서 시작한다. 자신을 박노규(범인)라 밝히는 어떤 테러범은 윤영화(하정우)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를 하여 자신의 테러 사실을 공개한다. 윤영화는 잘나가다 좌천된 전직 9시 앵커출신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길것이다. 왜? 윤영화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왜 그인가? 왜그러지? 라는.. 더보기
신선한 아포칼립스 세계관, 오블리비언 요즘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토대로 한 영화들이 참 많이 나오고 있다. 곧 개봉할 설국열차도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스며든 작품이며, 월드워Z도 마찬가지다. 아포칼립스 세계관은 쉽게 말해서 인류의 종말을 나타내는 용어다. 오블리비언 역시 야만인에 공격에 의해 황폐해진 지구와 반쪽이 되버린 달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지구상에 남은 사람은 우리밖에 없고, 나머지는 우주 저쪽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놨다. 식의 이야기 진행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 당시 개봉했을때 해당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고 바쁘다보니 직접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못본것이 참 아쉬웠다. 단순한 SF영화가 아닌, 그 안에 다양한 이벤트를 넣어 이야기가 어떻게 되지 계속 궁금해 할 요소를 군데군데 넣어, 마지막까지 흡.. 더보기
세계가 범접할 수 없는 그곳이 무너진다, 백악관 최후의 날 난 애국심이 있냐없냐고 물어보면 있다고 한다. 대부분이 그렇게 얘기할 것 같지만 당연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애국심이 갖춰진 상태에서 모든 경우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우리가 가지는 애국심에 큰 상처를 입히는 여러 장면이 나온다.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는 부분, 미국이라는 부모가 없으면 아기와 다름없다는 한국의 국방력 표현. 후자의 경우 어찌보면 수긍할 수도 있지만 무척 기분이 불쾌한것은 어쩔수 없다. 영화 내용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 그 외적인 면으로 영화를 판단해서는 안되겠지만, 해당 국가에서 느낄 민감한 부분을 배제한 영화 제작사와 감독의 표현은 용납하기 힘들다. 쉽게 영화를 표현하자면 1명의 영웅이 백악관을 접수한 북한의 테러집단을 처절하게 응징하는 것이다. 영화 초반에 단.. 더보기
이게 좀비인지 저글링인지... 월드워Z 월드워Z, 제목에서 나타나듯 정말 세계 곳곳을 누빈 촬영 장소가 인상깊었다. 비교적 짧게 나왔지만 평택 공군기지(촬영 장소가 평택인지는 확인이 안된다)를 배경으로 한 모습도 나오는것을 볼 수 있다. 좀비 영화의 한 부류라고 생각하는 월드워Z는 철저히 주인공의 시점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된다. 보통 좀비 영화가 액션과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월드워는 원작 소설의 치밀한 구성 덕분에 스릴러적 요소를 많이 품는다. 쉽게 말해서 두뇌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역시 좀비 영화는 쫒고 쫒기는 그 긴장감이 중요한 것 같다. 중간 중간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부분, 이해가 안되는 부분, 이길 수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 등등등... 원작을 읽지 못해 알 수 없지만 UN수사관이라는 직책의 남 주인공이 다이하드 주인공과.. 더보기
괴물과 붙는 거대 로봇의 콜라보레이션, 퍼시픽림 퍼시픽 림, 예고편이 하도 TV에 많이 나와서 어쩌다 보니 기대감을 더 갖게 만든 본격 SF영화이다. 우리가 흔히 좋아할 만한 소재인 괴물과 어릴 때 부터의 로망 로봇이 붙는다는 엄청난 설정 자체만으로 화제를 이끌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역시나 대단했다. 로봇과 괴물이 붙는 웅장함은 기존의 로봇, 괴물 영화였던 트랜스포머, 고질라보다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웅장함만으로는 나의 가슴을 후벼파지는 못했다. 실제로 영화의 영상미학이 날로 발전하면서 맨 오브 스틸에서 이미 모든것을 깨부수는 모습을 멋지게 봤고,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다양한 거대로봇들의 향연에 도취되어 퍼시픽림에 나오는 로봇에 대한 환상은 약간 무너져있는 상태였다.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일본인 여 .. 더보기
망토를 휘두르는 또 하나의 영웅, 맨 오브 스틸 맨 오브 스틸 직역 하자면 철의 인간, 좀 더 다듬자면 무력을 가진 인간이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영화중 가장 많은 기대를 한 작품중에 하나이다. (또 하나는 12월 개봉 예정인 호빗)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흥행에는 참패한 듯한 모습이다. 영화 관객수가 전체적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300만 이상은 거뜬히 넘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어쩌면 관객들의 영화를 보는 눈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한국에서 도대체 왜 흥행에 실패를 했는지 의아스럽지만,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수긍이 간다. 우선 같은 SF장르였던 스타트렉의 스토리가 너무나도 빼어났고 (이런 영화가 정작 150만 관객도 못채우고 상영관을 닫았다) 같은 장르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보다는 오히려 스토리적으로 부실함을 보였던 맨 .. 더보기
슈트를 입은자의 힘 : 아이언맨3 어느새 아이언맨도 3탄까지 개봉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흥행을 몰고 있고, 전세계적으로도 흥행면에서 순항중이다. 최근 마블사 작품들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아이언맨 역시 마블사의 대표 영화답게 이번 3편 역시 엄청난 규모의 파괴 스펙트럼이 보인다. 마블사작들의 최근 일련의 모습을 보면 한가지 특징이 보이는데 그것은 바로 연계성이다. 아이언맨3 역시, 시간적 위치를 어벤져스가 종료된 후를 기준으로 잡고 있다. 영화의 중간중간에 토르, 어벤져스와 관련된 내용이 웃음 코드로 몇번 나오는 장면이 눈에 띈다. 아이언맨만의 장점은 토니스타크란 역할을 맡는 로다주(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완벽한 역할 흡수성이라고 본다. 배역에 대해 흉내내는것이 아닌 그 역할이 실제의 인물인마냥 몰입하는 그의 연기는 때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