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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s MOVIE

괴물과 붙는 거대 로봇의 콜라보레이션, 퍼시픽림

퍼시픽 림,

예고편이 하도 TV에 많이 나와서 어쩌다 보니 기대감을 더 갖게 만든 본격 SF영화이다.

우리가 흔히 좋아할 만한 소재인 괴물과 어릴 때 부터의 로망 로봇이 붙는다는 엄청난 설정 자체만으로 화제를 이끌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역시나 대단했다.

로봇과 괴물이 붙는 웅장함은 기존의 로봇, 괴물 영화였던 트랜스포머, 고질라보다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웅장함만으로는 나의 가슴을 후벼파지는 못했다.

 

실제로 영화의 영상미학이 날로 발전하면서 맨 오브 스틸에서 이미 모든것을 깨부수는 모습을 멋지게 봤고,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다양한 거대로봇들의 향연에 도취되어 퍼시픽림에 나오는 로봇에 대한 환상은 약간 무너져있는 상태였다.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일본인 여 주인공의 미친 연기력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들 정도로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그 누가 로봇과 괴물이 붙는 명장면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을까?

길예르모 감독의 바로 이 과감성이 앞으로 퍼시픽림의 뒤를 이을 괴물 혹은 로봇 영화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준 것만으로,

큰 목적이 되었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퍼시픽 림 (2013)

Pacific Rim 
7.3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찰리 헌냄, 이드리스 엘바, 키쿠치 린코, 찰리 데이, 로버트 카진스키
정보
SF | 미국 | 131 분 | 2013-07-11
글쓴이 평점